MBA (Tuck & IESE)2013. 3. 26. 07:11

아마도 퇴직 전까지 내 생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방학은 유난히 바빴다. 전문적인 것도 아니고 적당히 구색 갖춘 홈페이지 하나 만드는게 이렇게 어렵고 자원이 많이 들어갈 줄은 미처 몰랐다. 그 와중에 새삼스레 배운 점 하나: 세상에 좋은 아이디어 있다는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는데 막상 그걸 구현해줄 수 있는 좋은 엔지니어는 늘 턱없이 부족하구나. 그들이 진정한 갑이더라. 난 왜 엔지니어 때려치우고 MBA왔을까 잠깐 고민해봤다.

머리 싸매고 조물딱 거리던게 조금씩 진전을 보이면 그게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 
매일 깜깜한 밤 자기 직전까지 케이스 읽고 과제 하고 페이퍼 쓰고 허덕이며 사는거 이젠 정말 지긋지긋하지만 재밌는 주제를 만나 찾아보고 읽고 고민하며 하나 둘 깨우치고 배우는 순간만큼은 짜릿하다. 모든 것을 돌이켜보면 나는 생각보다 많이 변하고 배웠다.

이제 마지막 학기구나.



Posted by nein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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