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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Portugal2012. 11. 5. 06:15



밤을 굽던 숯 냄새도, 사람의 인적도 드문드문 사라졌던 저녁 10시 즈음.

길거리의 아코디언 연주가가 베사메무쵸를 연주하기 시작하니 식당 주인이 나와 자기네 주크박스를 꺼준다.

옆에 같이 나와 연주를 돕는 딸아이의 웃음이 예뻤다.

2012 할로윈의 저녁은 아름답고, 조금 애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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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Portugal2012. 11. 4. 09:33



내일이면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

요즘 정말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 걷고, 걷고, 또 걷고 먹고 찍고 그리고 또 걷는다.

와이프와 나는 서로 같이 움직이며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많은 기억들을 만들었다.

그 기억들이 그냥 그대로 스러져가지 않게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많이 정리하고 싶다.


때로는 그 목적이 뭔지 나 자신이 스스로에게 묻는다.

뭐든 목적과 이유를 달아 명료하게 설명해야 하는 비즈니스식 습성에 가끔 메스꺼울 정도의 이유없는 저항감을 느끼곤 한다.

내 삶의 어떤 영역은 논리의 침범으로부터 보호하여 그냥 모호한 채로 두고 싶다. 흘러가는 대로, 원하는 대로.

항상 실익과 목적이 있는 방향대로 움직이는 것이 내 인생을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할 지언정, 그것을 아름답게 해 주지는 못한다.

바로 그 모호한 부분이 나를 때로 행복하게 하는 곳이자 내 약점인 것 같다.


모르겠다.

아마도 그냥 애 같은 저항인 것 같기도 하다.


내일은 일찍 비행기를 타야 한다. 몸은 천근만근 무겁고 피곤한데 쉬이 잠이 오지 않는다.

창 밖으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차가운 공기와 함께 비 내리는 냄새가 흘러들어온다.

이 시원한 느낌을 정말 좋아한다.

밖에 있는 어떤 젊은 커플도 그런가보다. 

비를 잔뜩 맞으며 기뻐 소리를 지른다.


이제 정말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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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in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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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Portugal2012. 11. 1. 07:17



아침 일찍 비가 오는 바르셀로나를 떠나서 비행기 타는 내내 리포트를 쓰고, 호텔에 도착해서 쓰고 또 쓰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밖은 어두워져 있었다. 와이프는 옆에서 곤히 잠들었다.

먼곳까지 애써 왔는데 아쉬운 마음에 부랴부랴 가방을 챙겨 나섰다. 

밖으로 나서니 이제 대서양을 낀 이곳에서도 가을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낙엽 냄새를 담은 차가운 공기가 폐 안으로 들어온다.

드문드문 불빛이 난 거리는 한적하고 조금은 스산해서 쓸쓸한 느낌이 든다.

길거리의 악사가 아코디언으로 베사메무쵸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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